내년초 공병 위주 270명 검토
정부가 내년 초 남수단에 평화유지군(PKO)을 파병하는 방침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1일 “유엔의 공식 요청을 받고, 현지 실사를 다녀온 결과 더운 날씨와 내륙 입지 등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파병과 그에 따른 작전 수행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공병을 위주로 경비부대와 의무대 등 270명 규모의 수준의 평화유지군을 파병하는 방침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 정부가 남수단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병 지역과 관련해 정부는 치안이 안정돼 있는 곳을 우선 검토중인데, 수도 주바 인근 보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국무회의에 이런 방안을 보고하고, 올해 안에 국회에 파병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남수단은 오랜 내전을 거쳐 지난 7월 수단에서 분리·독립한 신생국가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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