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82위로 최하위
국제투명성기구(TI)가 해마다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졌다. 올해부터 포함된 북한은 182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2011년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 한국이 10점 만점에 5.4점을 받아 지난해 39위에서 43위로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서도 27위로 하위권이다. 한국은 2009년과 2010년 39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3위로 순위가 계속 정체하거나 떨어지고 있다. 한국투명성기구는 “부패인식지수 순위 하락은 부패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정책의 부재 속에서 스폰서 검사 등 특권층 부패, 대통령 측근 비리 등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1일 이 지수의 한국 순위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에 대해 “올해 추가된 바하마 등 3곳 나라가 한국보다 높게 평가됐고, 국제경영개발원(IMD)·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 등에서 기업인을 대상으로 벌인 부패인식 조사결과 순위가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위공직자 등 부패사건에 대한 언론의 집중 보도가 한국의 부패인식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1위는 9.5점을 받은 뉴질랜드였으며, 덴마크와 핀란드가 9.4점으로 공동 2위, 스웨덴이 4위, 노르웨이가 5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 순서였다. 올해부터 조사 대상국에 포함된 북한은 소말리아와 함께 1.0점을 받아 최하위인 182위를 기록했다.
부패인식지수는 공무원과 정치인 사이에 부패가 어느 정도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 정도를 나타낸다. 대상 국가의 전문가와 국제 기업인, 투자분석가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다.
김규원 박현정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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