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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부 김경옥·보안 우동측·선전 김기남 ‘친위세력’ 포진

등록 2011-12-20 20:38수정 2011-12-20 22:03

떠오르는 김정은의 사람
군 황병서·김원홍도 측면 지원
40대 맹경일 신진관료로 두각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김기남: 당 선전선동부 부장
김정은 체제의 안착을 위한 실무를 진두 지휘하는 친위세력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위세력의 존재가 부각된 계기는 2010년 9월 3차 노동당 대표자회이다.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김 부위원장이 후계자로 사실상 공식 지명된 이 대회를 기점으로 이전까지 후계구도 구축을 담당했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역할은 일부 축소되고, 대신 김정은 친위 그룹이 전면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 중앙군사위를 통해 권력의 핵심 기반인 군부를 장악한다는 후계구축 노선에 따라 실무 친위그룹의 핵심들도 이때 대거 중앙군사위에 포진했다”(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는 것이다.

왼쪽부터 우동측, 김기남, 맹경일. 자료사진
왼쪽부터 우동측, 김기남, 맹경일. 자료사진

2010년 4월 숨진 리용철 제1부부장의 뒤를 이어 군부 인사를 맡은 김경옥 중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이때 김정은과 함께 ‘대장’ 칭호를 받으며 중앙군사위에 진입했다. 황병서 군사 담당 부부장과 함께, ‘김정은 충성파’를 군부 요직에 기용해 군부 내 권력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원홍 군 총정치국 조직 담당 부국장도 군부 엘리트 인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측근으로 분석된다.

보안기관에선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이 김 부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장성택 부위원장과도 가까운 사이인 우 제1부부장은 인민군 상장으로 임명된 지 1년 만인 2010년 4월 대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김정은 체제 구축에 비협조적인 반대파를 숙청하고 기강을 다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선전선동 분야에선 원로급인 김기남 비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비서는 당 대표자회에서 당 선전선동부 부장으로 임명돼 김정은 체제 선전 활동의 최일선에 섰다.

이와 달리 김정은 체제 구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원로급 인사들은 퇴임과 강등 등의 불명예를 맛봤다. 김일철 전 인민무력부장은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으로 강등된 데 이어 2010년 5월 나이를 이유로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다.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도 당대표자회에서 150명에 이르는 당 중앙위원에 머물렀다.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젊은 간부들을 중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신진 인사의 전진배치도 두드러지고 있다. 맹경일 아태평화위 참사 등 40대 국·과장급이 중용되는 바람에 나이 든 중간급 간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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