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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6·15북측위원장으로 ‘회담신사’ 김령성 등장

등록 2012-02-01 19:59

‘회담신사’로 불렸던 김령성 전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이 남북 민간교류의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총회에서 김령성 위원장이 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회담신사’로 불렸던 김령성 전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이 남북 민간교류의 전면에 다시 등장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평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총회에서 김령성 위원장이 보고를 하고 있는 모습.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민간교류 통해 남북대화뜻
통일부 “정부간 대화 우선”
오는 9~10일 중국 선양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 김상근)와 실무접촉을 하기로 합의한 6·15 북측위의 위원장으로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을 지낸 김령성씨가 등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1일 6·15 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총회가 평양에서 열려 조직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하면서 ‘김령성’ 전 단장을 위원장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 북측 단장과 2001년 9월 제5차 장관급 회담부터 2004년 2월 제13차 회담까지 모두 9차례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을 지냈다. 그는 유창한 말솜씨와 점잖은 태도로 눈길을 끌었으나 13차 회담 이후 갑자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남북관계에 경험이 많은 그가 북측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북이 정부간 대화 대신 6·15 남·북측위원회라는 민간단체를 남북관계의 통로로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31일 6·15 북측위가 총회를 마치면서 발표한 ‘해내외 전체 동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에도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호소문에서 북측위는 “이 땅에 화해와 단합의 물결이 세차게 굽이치던 6·15시대는 결코 어젯날의 추억이 아니”라며 “(올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고, 민족공동의 이익을 첫 자리에 놓자”고 전향적인 제안을 했다. 또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차단하는 ‘5·24조치’를 없애고 하늘길, 바닷길, 땅길을 잇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지난 30일 6·15 남측위가 북측위와 접촉하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관련 기관들과 협의중”이라며 “통일부는 본격적인 남북대화는 정부간에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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