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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힐러리 “G8 회의서 대책 논의”

등록 2012-04-12 20:34

한-미-중, 북 동향 주시
군, 서해에 이지스함 배치
중, 발사 참관단 파견안해
북한이 ‘은하 3호’ 로켓 발사기간으로 예고한 첫날인 12일 군은 긴장 속에서 북한 움직임과 발사 동향을 면밀히 주시했다.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이 서해와 제주 서남부 해역에 배치돼 북한 로켓 발사시 궤도 추적을 준비중이다. 또 1차 추진체가 낙하할 것으로 예고된 서해 변산반도 인근 해역에는 해군의 유일한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과 소해함(기뢰제거함), 해난구조대(SSU) 등을 배치해 추진체 수거를 준비 중이다. 육·해·공 일선 부대들에는 워치콘(정보감시태세) 격상과 함께 군사 대비태세 강화 지침이 내려가 지휘관 정 위치, 제대별 위기대응반 마련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여러 정보를 종합한 결과 14일 발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지만, 북한 당국이 마음먹기에 따라 12일부터 언제든 발사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가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G8)는 한반도 안정이라는 강력한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8개국 외교장관들은 12일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뒤, 이와 관련한 의장성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백악관도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방향을 바꿔 재고할 기회가 남아있다”며 거듭 중단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우리(미국)는 분명히 무언가를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응에 군사대응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나는) 구두대응을 말하는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앞서 클린턴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10일 워싱턴에서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열고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후속조처 등을 논의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곧바로 안보리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앞둔 중국의 상황은 좀더 복잡하다. 중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 현장에 정부 쪽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의 아주사(국) 뤄자오후이 사장은 11일 중국 인민망 주최로 진행된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북한 광명성 3호 발사 참관 인원을 파견했느냐’는 물음에 “중국 전문가가 현장 참관을 위해 북한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워싱턴 베이징/권태호 박민희 특파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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