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영원한 국방위원장’ 추대해 놓고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됐다고 북한이 13일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북한은 13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방위원회는 북한 헌법상 국가주권의 최고 국방지도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북한은 이번에 헌법을 개정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위원회 조직 개편을 위해 헌법을 개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기존에 국방위원장이 가졌던 모든 국정 최고책임자로서의 권한도 제1위원장에게 넘겼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당 제1비서는 이로써 당·군·정부를 모두 장악한 명실상부한 북한 최고권력자가 됐다. 김 제1비서는 지난 연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돼 군을 장악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당대표자회에서 제1비서, 정치국 상무위원, 중앙군사위원장에 올라 당을, 이번에는 국방위 제1위원장을 맡아 국방위원회까지 거머쥐게 됐다.
김정일 위원장은 영원한 총비서 겸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남게 됐다. 북한은 1994년에도 김일성 주석을 영원한 주석으로 추대한 바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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