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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로클리어, 북 핵실험땐 기지 공격할지 묻자 “모든 방안 강구”

등록 2012-04-17 20:14수정 2012-04-17 22:32

새무얼 로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새무얼 로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연합사서 기자회견
‘정밀타격 검토’ 보도엔 “특정수단 논의 안해”
“중동 병력 한국 안보에 활용” 원대복귀 확인
*라클리어: 미 태평양사령관
방한중인 새뮤얼 로클리어(해군 대장)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로켓 발사 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엔 동맹국들과 함께 가능한 모든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회의실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일각에서 1994년 때처럼 북한의 미시일기지나 핵시설에 대한 정밀타격(surgical strike)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의견을 묻자, “추후의 군사 작전에 관해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다만 동맹국과 함께 모든 대응 방안들(all options)을 고려할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이런 발언을 두고 몇몇 언론이 “핵실험 때 정밀타격도 검토”라고 보도하자,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오후 늦게 해명자료를 내어 “미국이 어떤 특정한 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것처럼 추정하면서 잘못 기술(Mischaracterize)했다”고 밝혔다.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지만, 정밀타격과 같은 특정 수단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 양상을 보면, 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 도발을 감행해 왔다”며 “동맹국들과 적극적으로 긴밀히 협조해 북한을 감시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한 예측으로 안보 환경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2009년 초 아프가니스탄으로 차출된 주한미군 아파치(AH-64D) 공격헬기 1개 대대(24대)의 원대 복귀도 시사했다. 그는 “이라크 작전은 완료됐고 아프가니스탄 작전은 2년 내 완료될 예정인 만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력 균형을 위해 (아파치 헬기 대대를) 복귀시킬 것”이라며 “중동에서 재배치된 전력은 향후 주한미군 전력이 더 잘 작전하고 원활히 방어할 수 있도록 한국 안보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수(2만8500명)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 100돌을 맞이해 처음 공개한 신형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해서는 “진짜로 활용될 수 있는 미사일인지 모조품인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이 자리에서 섣불리 예측하지 않겠다. 다만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이런 미사일 개발의 진행 추이를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미사일 운반 차량이 중국이 제조한 것과 똑같이 생겼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 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데 지원(동참)했고 이를 통해서 지역 내 안보 환경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지난 13일 북한의 로켓 발사 실패와 관련해 “정확한 실패 이유는 모르지만 아시다시피 비참한 실패였다”며 “북한이 현대적이고 발전된 미사일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일게 했다”고 말했다.

로클리어 사령관은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등 태평양 일대에 배치된 미군을 총괄하는 미 태평양사령부의 최고 지휘관이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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