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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 하원 청문회 ‘북 핵실험’ 엇갈린 전망

등록 2012-04-19 20:40

“북, 핵실험 대신 또 미사일 쏠것”
“수개월내 고농축 우라늄 핵실험”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제3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북한 청문회에서 전 중앙정보국(CIA) 정보분석관인 프레데릭 플라이츠는 “북한이 단시일 안에 제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50%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난 8일 한국의 정보당국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현장에 (갱도 메우기용) 토사가 늘어났다는 것을 근거로 북한의 핵실험 임박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는 늘 일어나는 일로 지난 5년간 항상 그런 움직임이 있었고, 북한은 늘 거기에서 발굴작업을 해왔다”며 “이를 핵실험 임박 증거로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보유한 핵분열 물질의 양도 제한적”이라며 “북한은 기술적으로, 그리고 핵실험 뒤 직면하게 될 국제사회의 압력을 이겨낼 준비가 됐을 때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대신 북한은 서해에 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북한이 추가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같이 나왔다. 마이클 그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연구원은 2006년, 2009년 핵실험 당시를 언급하며 “역사적 패턴으로 미뤄 북한이 앞으로 몇 개월 안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린 연구원은 또 “북한은 이미 2012년을 완전한 핵무기 보유국의 해로 선전해왔고, 현재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중인 점을 고려하면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실험까지 감행할 걸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에는 미국의 핵 안보 관련 민간 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의 3차 핵실험이 곧 이뤄질 걸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소는 2010년 10월16일과 지난 1일 각각 촬영된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갱도 입구에 쌓인 토사더미가 늘어났다는 사실만으로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갱도 입구의 흙더미 양이 늘어나긴 했지만 핵실험 막바지 준비 단계인 갱도 되메우기를 위해서 다른 곳에서 옮겨왔다기보다는 지난 1년5개월여 동안 진행된 갱도 굴착 과정에서 나온 토사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소의 폴 브래넌 선임연구원은 인근에서 흙 파기가 이뤄진 흔적이 없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브래넌 선임연구원은 2010년에도 갱도 주변에서 굴착 작업이 진행되고 토사 더미가 쌓여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실제 핵실험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브래넌 연구원은 위성사진을 통해 드러난 점은 핵실험이 임박한 게 아니라 핵실험 준비를 위한 갱도 굴착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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