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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현정화 ‘우정의 반지’ 전달 끝내 무산

등록 2012-05-08 19:54수정 2012-05-08 23:05

일본 지바에서 열린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한 북한의 리분희(왼쪽)와 현정화 선수가 손을 잡고 정을 나누고 있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일본 지바에서 열린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한 북한의 리분희(왼쪽)와 현정화 선수가 손을 잡고 정을 나누고 있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남북관계 막혀 현정화 뜻만 전달
리분희 “반지는 마음으로 받았다”
꽉 막힌 남북관계가 현정화·리분희 선수의 우정마저 막았다.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팀의 여자단체전 우승 21주년을 기념해 보낸 우정의 반지(<한겨레> 8일치 2면)가 북한의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그러나 리 서기장은 “반지는 마음으로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수남 더타워픽쳐스 대표는 8일 “현 전무가 보낸 반지를 재외동포 국제교류단체인 푸른나무의 신영순 협력 선교사를 통해 리분희 서기장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신 선교사의 판단에 따라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꼭 다시 만나고 싶다’는 현 전무의 인사는 리 선수에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신 선교사는 재미동포로 북한 장애인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선수촌에서 리 서기장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신 선교사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리 서기장이 ‘현 전무를 보고 싶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보내준 반지는 마음으로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 전무가 보낸 반지가 전달되지 못한 데 대해 신 선교사는 “한국 정부가 두 사람의 만남을 사실상 불허했기 때문에 현 전무가 오지도 못했다”며 “남북관계가 이렇게 나쁜 상황에서 반지를 전달하면 현 전무와 리 서기장 모두 곤란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신 선교사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다시 좋아지면 적절한 시기에 리 서기장에게 다시 반지를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베이징의 장애인 올림픽 체육촌에는 모두 12명의 북한 장애인 올림픽 대표 선수와 감독, 임원이 방문해 1달가량의 일정으로 전지훈련 중이다. 북한의 장애인 올림픽 선수단은 지난해 8월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12월에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 준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올해 영국 런던 장애인 올림픽 참가를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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