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무반
국방부, 임대 전화로 문자 전송 허용 검토
사병 진급기간 단축 병장 복무 기간 연장도
사병 진급기간 단축 병장 복무 기간 연장도
군에 입대한 장병들이 병영 안에서 하루에 일정 시간 동안 가족·친구들과 문자메시지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방부가 검토중이다. 현재 사병들은 병영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충남 계룡대에서 이용걸 차관과 육·해·공군, 해병대 간부·사병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영문화 개선방안 비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병영과 외부의 소통 기회를 늘리기 위해 하루 일정 시간 문자메시지만 주고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를 사병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원하는 사병들에게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임대 휴대전화를 보급하자는 방안”이라며 “일과중이나 저녁 늦은 시간에는 자동으로 차단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사병들이 병영 안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이용해 가족이나 친구들이 요금을 부담하는 컬렉트콜 방식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았다.
국방부는 또한 현재 사병의 진급기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일병에서 상병으로, 상병에서 병장으로 진급하는 기간을 단축해 병장으로 복무하는 기간을 늘림으로써, 후임병으로 근무하는 기간을 줄여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진급을 위한 복무기간은 이등병 5개월, 일병 6개월, 상병 7개월 등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보급이나 진급기간 단축 등은 군에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금기사항이라고 간주해온 것까지 열어놓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견들”이라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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