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F-35A 특혜 의혹
예산이 8조3000억원에 이르러 창군 이래 최대 사업인 차기전투기(FX)사업의 후보 기종을 실제 비행이 아니라 시뮬레이터(모의실험장치) 테스트를 거쳐 선정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A에 대한 특혜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부실평가 논란이 예상된다.
방위사업청은 13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기종이 개발중인 상태라 탑승평가 일부가 제한적”이라며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A의 경우 개발중인 단좌(1인 탑승) 항공기라서 우리 조종사의 안전 등을 고려하면 실제 비행이 어렵다”고 시뮬레이터 테스트 이유를 밝혔다. 현재 후보 기종은 미국 록히드 마틴의 F-35A,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등 3종으로, F-15SE와 유로파이터 두 종은 실물 탑승이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는 기종은 평가 점수를 감점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항공기 전문가는 “시뮬레이터로 검증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이번엔 평가 점수를 깎겠다면서도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감점한다는 것 자체가 시뮬레이터 검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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