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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가증스러운 위선” 힐러리 실명 비난

등록 2012-06-17 21:43수정 2012-06-17 22:52

“미 적대에 핵 억제력 강화 계속”
북한 외무성이 17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민주당 행정부의 재집권을 무산시킬 정도로 심각해진 미국의 경제난과 실업대군을 구제하는 데나 신경을 쓰는 것이 더 주제에 어울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클린턴 장관을 직접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그가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를 ‘이 젊은 사람’이라고 부르며 북한의 변화를 권고한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요즘 미국 당국자들이 말끝마다 우리의 인권 문제, 민생 문제를 운운하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바로 힐러리”라며 “공화국을 장기적으로 적대시하고 위협해 우리로 하여금 국방력을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놓은 미국이 이제 와서 우리보고 민생을 첫 자리에 놓으라고 하는 것은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가증스러운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적대 정책이 계속되는 한 북한의 핵 개발도 계속될 것임을 확인했다. 그는 “미국이 말로는 우리에 대해 적의가 없다고 하면서 행동으로는 계속 적대시하는 한 우리의 핵 억제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의 군수공업도 이제는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면서도 핵 억제력을 자체로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와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앞서 클린턴 장관은 지난 14일 ‘제2차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이 젊은 사람(김정은 제1비서)은 역사에 변혁적 지도자로 남을 수도 있고, 아니면 과거를 답습할 수도 있다”며 “그의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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