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으로 최근 새로 임명된 현영철(사진) 차수가 최룡해 총정치국장 다음인 리영호 전 총참모장 순서에서 호명됐다. 주석단 공식 서열 5위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19일 평양시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은 원수 추대 경축행사’를 20일 보도하며 현영철 총참모장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총리, 최룡해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소개했다. 그 다음은 김정각 인민무력부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순이었다.
현 총참모장이 호명된 순서는 과거 리 전 총참모장의 호명 순서와 일치하며,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를 포함해 서열 5위에 해당한다. 김영남 위원장이나 최영림 총리는 거의 실권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현 총참모장의 실질적인 권력 서열은 김 제1비서, 최 총정치국장에 이어 제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영철 총참모장이 리영호 전 총참모장에 맡았던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자리까지 이어받을지도 관심거리다. 현 참모장은 지난 17일 차수로 승진한 뒤 18일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은 원수 추대 축하 행사에서 총참모장으로 임명된 사실이 확인됐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현영철 차수가 리영호 전 총참모장을 대신해 총참모장뿐 아니라,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맡았을 것으로 본다”며 “김정일 체제에서는 상무위원회에 총정치국장만 들어갔으나, 2010년 3차 당대표자회부터는 총정치국장과 총참모장이 모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한, 김정은 제1비서가 원수 칭호를 받은 것을 축하하는 평양시 경축대회가 19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렸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행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김 제1비서에게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하는 내용의 당 중앙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결정을 전달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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