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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금강산 몰수 자산으로 북, 기념품점 등 영업”

등록 2012-08-06 21:09수정 2012-08-06 22:49

‘정몽헌추모식’ 참석 현대아산 임원 밝혀
북한이 금강산 관광 중단 뒤 몰수한 금강산 관광 지구 안 남한 소유 시설을 활용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9주기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현대아산의 한 임원은 “북한이 금강산 온정각 동관에 있는 금강산 면세점, 서관에 있는 뷔페 식당을 각각 기념품점, 무관세 상점으로 간판을 바꿔 영업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6일 전했다. 또 “온정각 동관의 식당 광개토는 ‘별금강’이라는 이름의 식당으로 간판이 바뀌었는데, 영업을 하는지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온정각 동·서관은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소유한 자산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금강산 지구 안 남한 자산에 대한 재산권을 처분하겠다며 현대아산에 협의를 요청했고, 남한 관계자들을 모두 추방했다. 당시 현대아산은 재산권 처분을 위한 협의를 거부했다. 그 뒤 남한 관계자들의 금강산 지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임원은 “관광버스가 외금강호텔 주차장에 3대가 서있는 것을 봤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 대여섯명이 온정각 앞에 모여 있는 것을 봤다”면서도 “이들이 관광객인지, 북한 관계자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정각 일대를 둘러봤고, 외금강호텔 로비도 들어가봤는데, 외관상으로는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이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실무자들에게 “조속히 금강산 관광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북한 관계자들의 특별한 답변은 없었다고 이 임원은 전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11일 북한군의 총격으로 남한 관광객 박왕자씨가 사망하면서 중단됐다. 관광 중단이 장기화하자 북측은 남측 자산에 대한 몰수·동결,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 제정, 현대아산 독점권 취소 등 조처를 취해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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