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재개 범국민운동본부 출범
지난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4년 넘게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
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종교계와 남북관계 관련 시민단체, 강원도, 금강산 관련 기업 등으로 이뤄진 금강산관광재개 범국민운동본부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정인성 공동집행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은 1998년 시작해 2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했으나, 뜻밖의 사고로 중단됐다”며 “그 이후 남북관계는 파탄이 나고 금강산 지구의 많은 기업들과 현지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 고통받는 주민과 기업인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나아가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돼야 한다”며 “하루 빨리 정부의 책임자인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만나 이런 문제를 협의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 범국민운동본부는 정부,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관광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고, 피해기업 실태 조사, 국민 참여 행사 조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인명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강원도 고성군 평마리 주민들, 이종흥 금강산지구기업협의회 수석부회장, 박종화 남북경협활성화추진위원회 홍보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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