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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 포착

등록 2012-11-23 20:55수정 2012-11-24 00:14

“의심되는 화물, 동창리 기지 이동”
국방부, 실제 발사 가능성엔 신중론
군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움직임을 포착해 자료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이달 초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이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기지 조립동으로 운반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미·일 3개국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위성사진에 찍힌 화물의 모양새는 지난 4월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일치한다”고 이날치에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해당 화물이 미사일 부품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미사일 기지 유지·보수 등과 같은 일반적인 상황을 위한 화물은 아니다. 군 쪽에서는 현재 특이동향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언론의 보도대로 북 동창리 미사일 기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이 우리 쪽에 통보한 상황은 아니며 애초부터 한·미 정보 당국에서 공동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발사 때는 약 한 달 전에 ‘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한다’고 예고하고 국제해사기구에도 통보한 바 있다. 무기부품을 운반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동창리 기지로 부품을 운반한 지 약 20일 뒤에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유엔총회에서 “국가우주개발 계획에 따라 정지위성을 포함해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실용위성을 계속해서 발사하겠다”고 밝혔으나, 22일까지 구체적인 발사 예고는 하지 않은 상태다.

<아사히신문>은 “다음달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데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새 정권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고, 북-일 간에는 국장급 회담이 시작됐으며, 미국에서도 내년 1월 2기 오바마 체제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발을 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다만,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군부에 대한 조선노동당의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부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은 있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4월 대포동 미사일을 쏠 때 미사일 두 기를 제작해 이 가운데 한 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실제 발사를 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실제로 4월 미사일 발사 실패의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까지 1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어영 기자,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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