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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 핵잠수함, 내주 동해서 한국과 합훈

등록 2013-02-01 20:07수정 2013-02-01 22:19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해군 11전대 소속인 6900t급 핵잠수함인 ′샌프란시스코함′(SSN-711)이 31일 진해항에 정박해 있다. 다음주 있을 한·미 합동훈련에 참여할 샌프란시스코함은 길이 110.3m, 폭 10.1m로 21인치 발사관 4문을 장착하고 있다. 이 발사관을 통해 어뢰 등 수천km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진해/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해군 11전대 소속인 6900t급 핵잠수함인 ′샌프란시스코함′(SSN-711)이 31일 진해항에 정박해 있다. 다음주 있을 한·미 합동훈련에 참여할 샌프란시스코함은 길이 110.3m, 폭 10.1m로 21인치 발사관 4문을 장착하고 있다. 이 발사관을 통해 어뢰 등 수천km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진해/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핵실험 앞두고 ‘무력시위’ 성격
미 국방 지명자 “북핵 실재하는 파워”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의 핵잠수함을 포함한 한-미 해군이 다음주 동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벌이는 등 한반도 긴장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훈련이 연례적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북한의 핵실험 예고에 대한 사실상의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일 “다음주 초 동해에서 한-미 해군이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며, 구체적 일정은 현재 미군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훈련에는 한국의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수상함 여러 척, 미국의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6900t급)과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함(9800t급)이 참가한다. 미국의 핵잠수함과 순양함은 현재 진해와 부산에 각각 도착해 대기중이다.

이번 연합훈련은 한-미 해군의 이지스함과 핵잠수함 등 첨단 해군 무기들을 대거 동원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을 압박하려는 무력시위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도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북한에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 핵실험과의 직접적 관련성을 부인했다. 전날 진해를 방문한 정승조 합참의장은 “미 해군은 연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방문한 것이고, 핵실험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군 관계자도 “이번 핵잠수함 방문은 오래전 계획된 훈련 참가를 위한 것이다. 핵실험과 연관짓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과 관련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31일(현지시각) “북한은 위협을 넘어 ‘실재하는 핵 파워’(real nuclear power)이며 아주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해 주목된다. 헤이글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란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이란·파키스탄과 함께 북한을 미국이 직면한 심각한 위협으로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과 최근 북한의 핵실험 예고를 계기로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한 미국의 경계감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헤이글 지명자는 또 아시아·태평양 재균형 전략과 관련해 “한국·일본·오스트레일리아 같은 전통적인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북한과 같은 국가들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배치를 현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이란 정책과 관련해 “위대한 국가는 관여(engagement) 정책을 편다”며, 전쟁보다는 평화적으로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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