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발리세트 훌카 아나야(23)
육군사관학교(교장 박남수 중장)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여성 생도가 입학했다.
22일 73기 입학식을 치른 육사는 올해 수탁 생도 가운데 페루 출신의 에발리세트 훌카 아나야(22·사진)가 포함돼 있으며, 육사 역사상 첫 외국인 여성 생도라고 밝혔다. 외국인 수탁 생도는 전체 290명 가운데 4명이며, 훌카 아나야 생도 외에 타이 출신 라타품 꾸나응언, 몽골의 알탄초지 뭉크툴가, 베트남의 브엉타인꽁 생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몽골 출신 수탁 생도는 학년별로 1명씩 모두 4명이며, 2002년 터키 출신 수탁 생도가 처음 입학한 뒤 현재까지 외국인 생도는 12명이다.
훌카 아나야 생도는 1991년생으로 페루 육사를 2학년 마치고 한국 육사에 교환학생으로 재입학했다. 육군 공보실은 “장교인 삼촌의 영향으로 페루의 최고 고등교육기관인 사관학교에 입학했고, 휴전 상태에 있는 한국에서의 교육·훈련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한국에 유학 왔다”고 전했다. 훌카 아나야 생도는 한국 육사에서의 생활을 잘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가 장군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육군은 전했다.
올해 입학한 290명의 생도 가운데 여성은 29명, 남성은 261명이라고 육사는 밝혔다. 여성 생도는 1998년 20명이 입학한 뒤 현재까지 238명이 임관했으며, 96명이 재학중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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