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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군, 잇단 범죄에 “전적 협조”…‘반미감정’ 진화 나서

등록 2013-03-18 20:01수정 2013-03-18 22:32

최근 미군들의 잇따른 범죄행위에 대해 이들의 소속 부대인 미 8군과 미 제2보병사단이 모두 성명을 내어 우려와 수사 협조 의지, 미군 내부 조처 등을 밝혔다. 미군의 범죄행위가 한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켜 효순·미선양 사망 사건처럼 반미 감정을 폭발시키는 상황을 미리 막으려는 조처로 해석된다.

미 8군(사령관 존 존슨 중장)은 18일 성명을 발표해 “미 8군은 주한미군 장병들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들은 한국 법을 준수해야 한다. 한국 경찰의 법적인 조처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8군은 또 한국 경찰의 조사와 법무부의 조처가 있는 동안 범죄를 저지른 병사들에 대해서는 미 육군에서 제거되는 것을 포함해 추가 징계 조처가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범죄를 저지른 미군 병사들이 소속된 부대에 대한 제재 조처가 이미 이뤄졌음도 설명했다. 미 8군은 “관련 부대에는 음주 금지, 주말을 낀 3~4일의 외출·외박 금지, 인원 점검, 대인관계 교육, 관심병사 관리, 군인의 덕목과 책임에 대한 세미나 등 다양하고 신속한 조처를 취했다”고 밝혔다.

미 8군은 한국인들에게 신뢰받는 이웃이 되고 싶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 성명은 “주한미군은 한국 국민들에게 책임감 있고 명예로우며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이 되고 싶다. 한-미 동맹의 신뢰를 끊는 행동을 하는 장병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에드워드 카돈 미 제2보병사단장(소장)도 이날 직접 성명을 내어 일부 미군 병사들의 행동이 한-미 동맹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돈 사단장은 “최근 10명의 병사들이 저지른 기강해이 행동은 준비 태세와 한국 이웃들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우리의 60년간의 공조에 해를 끼치는 10명의 병사들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 친구들과 이웃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미 8군은 미 제2보병사단과 포병여단, 보급부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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