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수준 전투 준비
“미국 본토·남한 타격” 위협
“미국 본토·남한 타격” 위협
북한이 26일 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내어 전략미사일부대와 장거리포병부대 등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발표했다. 1호 전투근무태세는 북한군이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에 들어갔음을 뜻하는 것이다.
26일 북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조선중앙통신>에 성명을 내어 “지금 이 시각부터 미국 본토와 하와이, 괌을 비롯한 태평양군 작전 구역 안의 미군 기지들, 남한과 그 주변 지역의 모든 적 대상물들을 타격하는 전략로케트군부대들과 장거리포병부대 등 모든 야전 포병군 집단들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밝혔다.
전략로케트부대는 사거리가 100~5500㎞인 KN-02·스커드·노동·대포동·무수단·KN-08 등 미사일을 보유한 부대를 말하며, 장거리포병부대는 사거리가 50~60㎞인 170㎜ 자주포(이동포)와 240㎜ 방사포(다중발사포)를 보유한 부대를 지칭한다.
지난 2월 핵실험 뒤 유엔의 추가 제재와 한-미 합동 군사훈련, 천안함 사건에 대한 비난 등 국제사회의 전방위적 압박에 초강경 발언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성명은 또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에 동조하는 남한의 현 당국자들에게도 우리 군대의 초강경 의지를 물리적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남한 당국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뒤 강력한 응징을 공언해온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수뇌부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성명 이후에도)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 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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