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IAEA 간부 <미국의 소리> 인터뷰
해마다 추출 가능 예측
해마다 추출 가능 예측
북한이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는데는 4~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는 한국 정부나 전문가들이 예상한 1년보다 훨씬 짧은 기간으로, 북한이 올해 하반기부터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뜻이다.
3일 핵 과학자인 올리 하이노넨(사진)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그것(원자로)을 재가동하는 데 4~6개월이 걸릴 것이다. 시리아에서 그랬던 것처럼 북한이 2008년 6월 폭파한 냉각탑을 재건설하지 않고 원자로에 변형을 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자로 변형’이란 북한이 건설을 도왔던 시리아의 알 키바르 원자로처럼 지하에 원자로를 만든 뒤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방식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노넨 전 차장은 영변 원자로가 올 가을 재가동되면 북한이 내년 말까지 핵무기 1개 분량의 플루토늄(6㎏)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재가동된 영변 원자로는 매년 1개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은 2010년 이후 원심분리기를 설치해 핵무기 2개 분량인 고농축 우라늄 40㎏을 매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북한은 2002년 이후 사용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해 핵무기 7개 분량인 40㎏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보인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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