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북 10~15일,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록 2013-04-09 21:05수정 2013-04-10 08:24

사거리 3천~4천㎞ ‘무수단’ 가능성
미 “미·동맹국 겨냥 할때만 요격”
우리정부는 후방테러 등 대비 지시
북한이 4월10~15일 사이에 물리적 도발을 할 경우 그 방식은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같은 간접도발일 가능성이 크지만, 기습공격이나 테러와 같은 직접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우려된다. 직접도발은 한국의 시민과 시설 등을 상대로 일어날 수 있어 경찰과 정보부처 등이 긴급 대비에 나섰다.

9일 정보부처의 한 관계자는 “현재 한-미 연합 훈련으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이나 북방한계선에서 공개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과 같은 간접도발 가능성은 상존한다. 이와 함께 공공장소에서 대중을 상대로 한 테러가 일어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부처에서 우려하는 것은 테러가 은밀하고 기습적으로 이뤄져 방어가 쉽지 않고, 테러가 일어난 뒤에도 그 주체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이성한 경찰청장도 8일 오전 전국 지방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국지도발 및 후방테러 등 ‘직접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국가시설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간부는 “9일 오전부터 테러 대비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됐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의 도발 가운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거리 3000~4000㎞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로 예상된다. 이날 <연합뉴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동해안으로 옮겨진 북한 미사일 동향을 추적한 결과,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기술적으로는 내일이라도 발사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외신이나 국가안보실장에 따르면, 내일(10일)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만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그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8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국방부는 “지난 2월12일 북한이 서쪽 갱도에서 3차 핵실험을 했을 때 남쪽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가 동시에 이뤄졌다. 현재 북한은 언제라도 4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뮤얼 라클리어 미군 태평양군(PACOM) 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조만간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 대비해 어떤 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겨냥하지 않을 경우 요격 지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이나 지역 내 동맹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할 경우에만 요격한다는 것이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 쪽으로 이동했음을 재확인했다.

강태호 김규원 박현철 기자 ch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북 “남한 내 외국인 대피 준비하라”
나라빚 443,800,000,000,000원
세자는 왜 왕의 수라를 먼저 먹었나
김연아 6월 ‘올댓스케이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불황 효자’ SUV 잡아라. 차업계 가속페달 밟는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