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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미, 입맞춘듯 “더 지켜보자”

등록 2013-05-24 20:05

‘북 대화 발언’에 신중 반응
통일부 “구체내용 없다” 논평 안해
미국 “비핵화 조처 선행돼야 대화”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국에서 ‘주변국과 대화를 희망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신중하고 유보적인 의견을 보였다. 미국 정부는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에 진정성 있는 사전 조처를 요구했다.

통일부는 최 국장의 ‘대화 희망’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논평을 하지 않았다. 24일 김형석 대변인은 “대화라는 아주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말만 있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을 포함해 국제사회는 북한이 책임 있는 성원으로 신뢰를 쌓고 전향적인 변화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우리와 신뢰할 수 있는 자세로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의 신뢰감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외교부는 최 국장의 발언과 관련해 사전 조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조태영 대변인은 “그런 발언이 있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좀 더 지켜보려 한다. 북한이 이미 국제사회에 대해 ‘약속한 것’과 ‘해야 될 의무 사항’을 충실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북한이 그동안의 도발적 행동으로 불리하니 당분간 대화로 가려고 할 수 있다. 군사훈련이 끝났고 농번기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도발→대화 제의→협상→대가 지불이라는 악순환이 재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도 최 국장의 발언에 대해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패트릭 벤트렐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최 국장의) 중국 방문이 진행 중이고, 뉴스 보도를 보고 있지만 방중 이후 중국과 직접 연락하지 않았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려면,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원 강태호 전정윤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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