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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 베이징서-북, 유엔서…숨가쁜 외교행보

등록 2013-06-22 10:01

유엔 북 대표부 ‘천안함’ 뒤 첫 회견
“비핵화, 한반도 전체 적용돼야” 주장
조태용 본부장 우다웨이 대표 만나
미 러셀 “검증 가능한 비핵화 추진”
21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외교가 긴박하게 펼쳐졌다.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6자회담 의장이자 중국 쪽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북핵 문제 대응 방안 등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협의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도 이날 중국의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왕이 외교부장을 잇따라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중국과 북한은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연일 강조하고 있다. 김계관 제1부상은 양제츠 국무위원에게“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총서기의 유훈”이라며 “조선(북한)은 한반도 정세 완화를 희망하며, 6자회담을 포함한 각종 형식의 대화에 참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견지한다”며 “현재 한반도의 정세가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복잡하고 민감하다. 각 당사자가 적극적인 대화와 접촉을 함으로써 정세가 계속 호전돼 조기에 6자회담이 재개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쪽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로 베이징을 방문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5월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조선(북한)은 관련 각국과 공동으로 노력해 6자회담 등 다양한 형식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타당하게 풀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6자회담 한·미·일 수석대표가 워싱턴에서 6자회담 등이 재개되려면 북쪽이 ‘북-미 2·29 합의에서 약속한 것 이상을 이행해 대화의 진실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에 대해, 이날 6자회담 한-중 수석대표 협의에서 중국 쪽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는 21일 오전(한국시각 22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어 “정전협정과 유엔 사령부는 한반도 평화 증진에 더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주장했다.

신선호 주유엔 북한대사는 이날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매년 한반도에서만 핵전쟁 연습을 한다. 그래서 북은 자위권 차원에서 핵 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핵화는 우리의 최종 목표지만, 이건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 비핵화는 한국을 포함해 한반도 전체에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 “북한 국방위원회는 중대담화에서 북-미 고위급 대화 제의했고, 거기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문제, ‘핵없는 세상’ 등 광범위한 이슈를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신 대사는 “유엔 제제 결의는 불법적이고, 즉각 해제되어야 한다”“미국의 핵 위협이 지속되면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이 미국을 향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고 핵군축 협상을 해야한다고 주장해온 것과 같은 맥락의 선전성 회견이다. 뉴욕 베이징/박현 성연철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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