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소속의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 2명이 취침시간에 숙소를 이탈해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사건이 벌어지자 국방부가 이들 연예병사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 제도에 대한 전면 검토에 들어갔다.
국방부 위용섭 공보담당관(대령)은 26일 “국방홍보지원대원 2명의 근무지 이탈 사건이 있었고, 현재 특별감사팀에서 이에 대한 조사와 이 제도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담당관은 “1996년 훈령으로 도입된 국방홍보지원대원 제도는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문화활동 지원 등 순기능이 있었지만, 최근 대원들의 잇따른 일탈 행위로 비판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감사에서 이 제도의 운영·관리, 기여도, 제도 보완과 폐지 등을 모두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1일 국방홍보지원대에 소속된 이상철(상추) 일병과 최동욱(세븐) 이병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장병 위문공연을 마친 뒤 무단으로 술을 마시고 숙소를 이탈해 안마시술소를 방문하는 등 군인 복무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혐의에 대한 이들의 입장을 국방부에 문의했으나, 위 담당관은 “두 대원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어 입장을 밝힐 처지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11~12월에도 국방홍보지원대원인 정지훈 상병(비)이 근무시간에 여자 친구인 배우 김태희씨를 만나는 등 복무 규율을 위반해 근신 처분을 받은 일이 있었다. 당시 국방부는 ‘국방홍보지원대원 특별관리지침’까지 마련한 바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국정원 사태 몸통은 박 대통령” 교수들도 ‘시국선언’
■ 전두환 전 대통령 “김일성 주석님께 경의를…” 친서에서 밝혀
■ ‘국정원 대화록 공개’ 새누리당 안에서도 비판론
■ 미국 언론 “한국에선 정보기관이 누설자” 보도 ‘나라 망신’
■ [화보] 6.25 63주년...미공개 사진으로 본 그날의 현장
■ “국정원 사태 몸통은 박 대통령” 교수들도 ‘시국선언’
■ 전두환 전 대통령 “김일성 주석님께 경의를…” 친서에서 밝혀
■ ‘국정원 대화록 공개’ 새누리당 안에서도 비판론
■ 미국 언론 “한국에선 정보기관이 누설자” 보도 ‘나라 망신’
■ [화보] 6.25 63주년...미공개 사진으로 본 그날의 현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