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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차기 전투기, 유로파이터·F-15 압축

등록 2013-08-16 19:50수정 2013-08-16 21:13

차기 전투기 사업의 후보 기종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유럽항산)의 유로파이터 타이푼3과 보잉의 F-15SE로 좁혀졌다.

16일 방위사업청의 백윤형 대변인은 “가격 입찰 결과, 총사업비(8조3천억원) 내로 진입한 기종이 있어 기종 선정을 위한 다음 절차를 진행한다. 사업이 진행중이어서 해당 업체를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와 해당 업체들의 말을 들어보면, 유럽항산과 보잉 등 2개 업체가 총사업비인 8조3천억원 이하의 확정가를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개발중인 록히드마틴의 F-35A는 미국 대외무기판매(FMS) 제도에 따라 결국 확정가를 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안으로 적어낸 유럽항산과 보잉이 최종 후보 업체가 됐으며, 록히드마틴을 대신한 판매자였던 미국 정부는 사실상 탈락했다.

백 대변인은 “앞으로 대상 업체들과 가계약하고, 4개 분야에 대한 종합 평가를 실시한 뒤, 가중치를 적용해 최종 적격 기종을 선정한다. 이 결과를 오는 9월 중순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위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방추위는 결과 보고를 채택하거나 반려하거나 조건을 달아 재상정을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이 보고한 최종 적격 기종을 방추위가 그대로 채택할지가 최대의 관심거리다. 그동안 정부가 한-미 동맹을 고려해 미국에서 개발중인 F-35A를 선정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기 때문이다.

두 기종 가운데 유로파이터는 공중전과 제공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항산은 한국 정부의 구매 목표 대수인 60대 가운데 53대를 한국 내에서 생산하고, 20억달러(2조2천억원)를 한국형 전투기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F-15SE는 무장 능력이 뛰어나며 이미 F-15K를 60대 운영하고 있어 가격과 비용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 동맹과 최근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 움직임이 F-15SE의 가장 큰 강점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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