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중국 베이징 일본인 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8명을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보낼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도적 관점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며 이들의 한국행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곧 중국 정부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렇지만 북한을 의식한 중국이 탈북자의 조기출국에 난색을 표시해 협의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탈북자들이 일본인 학교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3년 2월부터 세 차례이며, 진입한 40명 가운데 24명은 출국했으나 16명은 아직 베이징 일본대사관에 남아 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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