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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미국인 1명 또 억류…“조사중” 발표

등록 2014-06-06 19:19수정 2014-06-06 22:01

3명째…교도통신 “지난달 중순”
“호텔에 성경 남겨뒀다는 이유”
북한이 미국인 관광객 한명을 또 억류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확인된 미국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 4월29일 관광객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들어온 미국 공민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제프리 에드워드 파울·Jeffrey Edward Fowle)는 체류기간관광의 목적에 맞지 않게 공화국법을 위반한 행위를 감행했다”며 “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그를 억류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은 미국인 관광객의 인적 사항이나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억류된 미국인이 남성이며, 단체 여행객의 일원으로 북한에 갔다가 지난달 중순 출국 직전에 억류됐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은 이 남성이 호텔에 성경을 남겨둔 채 출국하려고 했다는 점을 억류 이유로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은 두명이 더 있다.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는 2012년 11월 함경북도 나선을 통해 입북했다가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억류 중이다. 또한 미국인 관광객 밀러 매슈 토드는 지난 4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관광증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

북한이 미국인 관광객들의 ‘불법 행위’에 잇따라 ‘억류’라는 강경 카드를 꺼내든 것은 악화된 북-미 관계를 반영하는 동시에, 이를 매개로 미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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