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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단독] 박 대통령 “유럽~아시아 끊긴 고리, 북한 연결 중요”

등록 2014-10-17 00:54수정 2014-10-17 07:41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회의장에 도착해 입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회의장에 도착해 입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
아셈 전체회의 선도 발언서
북 변화 ‘유라시아 노력’ 강조
리커창·올랑드 등과 양자회담
제10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ASEM)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이하 현지시각) 아셈 전체회의 선도발언자로 나서 자신의 ‘유라시아 이니셔니브’ 구상을 설명하며 “유럽과 아시아의 끊어져 있는 고리인 북한을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두 지역간 철도, 도로, 해운, 항공은 물론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까지 활용하는 복합적인 물류교통 네트워크가 구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이를 논의하는 ‘유라시아 복합교통물류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안의 하나로 남북한과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를 제안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보화 시대에 맞는 디지털 연계’를 위해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과, 유라시아 교류에 ‘문화와 교육’이 연계돼야 한다는 3대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런 구상의 실현을 위해 “유라시아의 서쪽과 동쪽을 하나의 대륙으로 잇기 위해서는 고리가 끊어져 있는 북한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한이 닫힌 문을 열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하루빨리 나서도록 유럽과 아시아의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는 평소 철도를 타고 한반도 남단 부산에서 북한을 통과해 유라시아 대륙을 건너 유럽으로, 밀라노로 오는 꿈을 키워왔다”며 “북한이 하루속히 핵을 버리고 폐쇄된 문을 열어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삶을 윤택하게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길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아셈 정상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51개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반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와 별도의 양자회담을 열어 양국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예정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등 우리 정부의 대화 노력 등을 설명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중국 쪽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전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핵심 쟁점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밀라노/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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