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국제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나의 제안’을 주제로 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 공모전에서 국회의장상을 받은 동서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20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공모전은 ‘제10회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행사의 하나로 열렸다. 부산/이정용 선임기자
[2014 한겨레-부산 국제 심포지엄]
‘평화도시 만들기’ UCC공모전 열기
동서대 학생들 ‘평화의 등대’ 최우수상
‘평화도시 만들기’ UCC공모전 열기
동서대 학생들 ‘평화의 등대’ 최우수상
환태평양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을 국제평화의 도시로 만드는 방법을 찾는 사용자제작 콘텐츠(UCC) 공모전이 열렸다.
공모전은 한겨레신문사와 부산시가 ‘아시아가 주도하는 새로운 아시아는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한 ‘제10회 한겨레-부산 국제심포지엄’ 이틀째인 20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공모전의 주제는 ‘부산을 국제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나의 제안’이었다. 한국전쟁 때 숨진 국제연합(유엔) 군인들의 유해가 안장된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얼어붙은 남북관계 개선과 동북아시아 평화의 교두보로 만들고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국제도시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먼저 고등학생과 대학생 및 30살 미만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공개모집에서 예심을 통과한 6편의 작품이 각 2~5분 분량으로 상영됐다. 이어 작품 상영이 끝날 때마다 제작자들이 무대에 올라 제작 배경과 취지를 설명하고 심사위원 5명이 질문을 하면 참가자들이 답변을 했다.
상금 150만원의 국회의장상은 동서대 영상디자인과 3학년 김민희씨 등 4명이 출품한 <평화의 등대>가 수상했다. <평화의 등대>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평화의 등대를 만들어 등대 안에 전쟁의 참상을 되돌아보는 사진 등을 전시하고 스마트폰 등으로 국제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다.
상금 100만원의 통일부장관상은 부산경상대 방송영상학과 2학년 주현아씨 등 4명이 올해 시민공원으로 변모한 부산 부산진구 옛 미군 기지 하야리아에서 국제평화캠프를 여는 것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싱크 오버 피스>가 차지했다. 상금 100만원의 부산시장상은 영산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김민우씨 등 4명이 갈매기 모습과 비슷한 3월3일에 옛 미군 하야리아에서 평화축제를 열자고 제안한 <평화도시 부산의 축제 그리고 갈매기>가 뽑혔다.
이진로 영산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제작비의 한계 등으로 영상에 아쉬움이 있지만 출품작들이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장혜민씨는 “부산을 평화도시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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