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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현정은 등 14명 방북승인, 박지원만 불허

등록 2014-12-23 20:49

개성공단 방문 싸고
통일부 “정치인 거듭방북 부적절”
새누리당 비난 염두 결정 시사
박지원 의원 “심히 유감”
정부가 23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개성공단 방문은 불허하고,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방문은 승인했다. 박 의원에 대한 방북 불허는 지난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3주기 조화 전달을 위한 박 의원의 개성공단 방문을 두고 새누리당 일부에서 “김정은 정권의 십상시”, “조화 배달 심부름꾼” 등의 막말을 퍼부었던 상황을 정부가 의식한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통일부는 이날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김대중평화센터 쪽 7명과 현정은 회장 등 현대아산 쪽 7명의 24일 개성 방북 신청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는 “금번 방북 취지 및 지난 16일 박 의원이 방북한 만큼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불허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치인이 거듭 방북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해, 박 의원 방북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난을 염두에 둔 결정임을 시사했다.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야당 소속인 박 의원을 만나 남북관계와 관련한 민감한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에 정부가 부담을 느낀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한켠에서 나온다.

앞서 박 의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개성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명의의 조화를 북쪽에 전달했다. 이후 북한은 이희호 이사장과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조의 표명에 대해 김양건 비서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지난 19일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에 개성 방문을 요청했다.

박 의원과 새정치연합은 정부가 신뢰를 저버렸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화마저도 막는 정부 처사는 심히 유감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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