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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 통일장관, 남북회담 거듭 촉구…북 노동신문, 남 통준위 원색 비난

등록 2014-12-30 20:42수정 2014-12-30 21:51

류길재 장관 “진정성 담은 제안”
북 “개꿈”…박 대통령 인신공격도
정부는 30일 통일준비위원회의 전날 남북회담 제안을 수용할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날 통준위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전날 통준위의 회담 제의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아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준위 정부위원 협의체 2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이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 뜻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고 그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내년이 분단 70년이라 남북관계에 전기가 마련돼야 하고, 전기가 마련돼야 정부와 대통령이 뜻을 갖고 하는 통일 준비가 실질적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해서 (남북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김규현 국가안보회의(NSC) 사무처장, 박찬봉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 통준위 정부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 민간교류 확대 △인도적 문제 근본 해결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작업 구체화 △남북 개발협력 추진 등 내년도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체제통일의 개꿈에 사로잡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쪽 당국이 체제대결을 본격화할 기도 밑에 통일준비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냈다”며 통준위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신문은 또 “남쪽 당국이 대통령 직속기구로 만든 국민대통합위원회와 통일준비위원회에 반공화국 삐라 살포 단체들을 끌어들였다”며 통준위를 비난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치마 두른 독재광”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북한이 통준위를 비난하면서도 통준위의 남북대화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등의 조처를 밝히지 않는 데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전단 살포 중단 등) 대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요구사항들을 던져놓고 남쪽의 진정성을 살펴본 다음 입장을 정리하려는 탐색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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