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새 함대함 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신형반함선(대함) 로켓 시험발사를 최근 참관했다고 7일 보도하며 이 장면을 공개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6일 함대함 미사일 이어
원산 일대서 동북쪽으로 200㎞ 비행
원산 일대서 동북쪽으로 200㎞ 비행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이 단거리 전술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4시20분부터 5시10분께까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며 “발사체는 동북 방향으로 200㎞ 남짓 비행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의 제원 등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 6일 함대함 미사일 발사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미사일 발사”라며 “이 발사체가 기존 미사일의 개량형인지 새로 개발된 미사일인지 등에 대해선 좀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이른바 ‘정규군 창설’ 67주년에 맞춰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다음달 ‘키 리졸브’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또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 해군은 6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함대함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2~8월 단거리 발사체를 잇따라 발사했던 상황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올해 미사일 발사 훈련을 작년보다 두 주 정도 일찍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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