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10일 한국전쟁에 참전해 싸우다 숨진 중국군 유해 68구와 관련 유품을 송환하기 위한 ‘유해 인도식’ 행사를 다음달 20일께 열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국이 이날 오후 서울에서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준장)과 리귀광 중국 민정부 보훈국 부국장이 각각 이끄는 실무회의를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송환 유해 입관식을 인도식 일주일 전인 다음달 16일 중국 쪽의 입회 아래 실시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한·중 양국은 매년 발굴된 한국전쟁 시기 사망한 중국군 유해를 인도주의 차원에서 중국의 청명절인 4월 5일 이전에 송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3월 유해 437구를 중국에 송환했으며, 이들 유해는 랴오닝성 선양의 ‘항미원조 열사능원’에 안장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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