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통해 북에도 통보
한미연합사령부는 24일 지휘소 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3월2일~13일 사이에,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은 3월2일~4월24일 열린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의 한미연합 군사연습은 이날 유엔사 군정위를 통해 북한군에도 전달됐다고 연합사는 덧붙였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는 해외에서 증원되는 6750명을 포함해 미군 병력 860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52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군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여명이 참가한다.
대신 독수리 훈련은 규모가 줄었다. 미군 병력은 지난해 7500여명에서 3700여명(해외병력 3500명 포함)으로 축소됐다. 한국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단급 부대 이상 20만여명이 참가한다. 또 주한유엔군사령부에 파견된 국가 중 호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영국 등 5개국 병력도 일부 참가한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는 미 연안전투함인 포트워스호가 처음 참가한다. 얕은 해저 지형에 맞게 제작된 포트워스호는 헬리콥터와 MQ-8 수직 이착륙 무인정찰기(UAV), 구경 57㎜ 자동화기, 지대지 미사일, 헬파이어 미사일, MH-60 헬기 등을 탑재하고 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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