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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홍용표 “대북특사 방안도 검토”

등록 2015-03-11 20:13수정 2015-03-11 22:33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가 11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증인선서를 한 뒤 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 자리에 앉아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오른쪽)가 11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증인선서를 한 뒤 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위원 자리에 앉아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국회 인사청문회
“류길재 특사 자원 차후 알았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북특사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 중의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장전입과 논문 표절 등의 의혹에 대해선 “송구스럽다”며 머리를 숙였다.

홍 후보자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대화를 보다 더 활성화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대북특사 파견을 제안한 데 대해선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금 상황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흡수통일준비팀 보도
통준위 정종욱 “사실무근”

그는 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말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북특사를 자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류 장관이 얘기한 부분에 대해 차후 알게 됐다”며 “류 장관이 평양특사로 가겠다고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제가 어떤 의견을 제기할 계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의 특사 자원설을 사실상 확인하는 뉘앙스로 들린다. 그는 대북 5·24 조치에 대해서는 “북한의 책임있는 조처를 반드시 받아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밝혀, 일부에서 제기하는 ‘선 해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위장전입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에 대해 “적절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문 자기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일부 출처나 인용 표시에 잘못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송구스럽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한편,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이날 흡수통일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정 부위원장은 전날 학생군사교육단(ROTC) 중앙회 강연에서 ‘정부가 흡수통일준비팀을 만들었다’는 발언을 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통준위는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조직이며, 흡수통일팀이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녹취록을 보면 정 부위원장은 “통준위의 기본 임무는 평화통일”이라면서도 “밖으로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 통일 로드맵을 연구하고 있다. 합의통일도 있고 체제통일에 관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다른 부처에서 체제통일에 대한 여러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통일협회는 이날 “통준위가 흡수통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통준위 시민자문단 탈퇴를 선언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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