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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주한미군 “사드 후보지 조사했다”

등록 2015-03-12 21:39수정 2015-03-12 22:31

한반도 배치위해 조사 처음으로 시인
새누리 도입 주장과 맞물려 배경 주목
주한미군사령부가 12일 미국 미사일방어(MD)의 핵심 요격 수단인 사드(THAAD·종말단계 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내에서 후보지를 조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주한미군사는 입장자료를 내어 “한국에는 사드 시스템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는 장소들이 있다”며 “미래에 가능한 배치를 대비해 적절한 장소를 찾기 위한 비공식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한미군사는 “사드의 배치 여부 및 배치 장소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 바가 없다”며 “미 정부가 한국에 사드 부대를 배치하게 된다면 한국 정부와 충분히 논의하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사드 배치에 적합한 장소를 찾기 위해 한국에서 부지 조사를 했다는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미 정부는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해 초 부지 및 군사적 영향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 후보지를 조사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주한미군사는 이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이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사드 배치 후보지를 조사했다’고 시인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특히 국내 정치권에서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사드 도입 목소리가 나오는 미묘한 시점과 맞물려 미국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한미군사는 조사한 사드 배치 후보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주변 등 여러 곳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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