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일 프로게이머들이 군 복무중에도 계속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열린 아마추어ㆍ프로게이머 통합대회 'KTF 비기(Bigi) 코리아 e스포츠 2005' 개막식에 참석해 "프로게이머가 군 입대중에도 계속 활동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국무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게임산업이 너무 빨리 발전하다 보니 사회 인프라가 완전히 구축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 게이머들이 세계 수준의 선수들로 성장했다"며 "세계적 수준의 프로게이머들을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 "군 생활 2년간 프로게이머들이 큰 타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국방부 장관과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은 가능한지, 프로게이머가 군복무 중에도 군 정보화와 국방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국무회의에서 관련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 앞으로 정부 관련 부처에서 군 상무팀 창단 등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도 지난 4월 협회 2기 출범식에서 국군의 e-스포츠 상무팀 창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 (시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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