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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국 합참의장 26일 방한…한·미·일 MD 연계 강조…‘사드’ 배치 다시 주목

등록 2015-03-25 20:07수정 2015-03-25 21:45

첫 순방지 일본행 비행기서 회견
“통합 MD·전작권” 의제로 언급
한국 “사드 공식의제 아니다”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26일 서울을 찾는다. 또 다음달 초에는 애슈턴 카터 신임 미 국방장관이 방한할 예정이다. 미국의 국방 관련 최고위 인사가 잇따라 한국 나들이에 나서면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뎀프시 의장은 24일 첫 순방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간 미사일방어(엠디)의 상호운용성 등을 강조해, 이번 순방길에 미사일방어 체계의 여러 요격수단 중 하나인 사드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뎀프시 의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역내의 통합된 미사일방어 우산을 구축하는 데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또 뎀프시 의장은 “한국과 일본은 우리의 (엠디 체계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해 각기 자신들의 입장에서 (엠디 체계) 구매에 대해 일부 약속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의 군 소식통은 “현재 최종계약 단계에 있는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한국이 패트리엇-3 미사일을 구매하면 주한미군에 배치된 기존 패트리엇-3 미사일과 연동하는 문제를 뜻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뎀프시 의장은 방한 의제와 관련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통합 엠디 구축, 군사연습, 북한 도발 대응 옵션에 대한 기존의 논의에 기초해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와 관련해 자료를 내어 “사드 문제는 공식 의제에 들어가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 합참의 데이비드 스틸웰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지난 20일 “뎀프시 의장의 한·일 방문에서 사드와 중국과의 협력 등 여러 사안들이 모두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터 신임 미 국방장관도 다음달 초 방한에 앞서 25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통화해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카터 장관은 지난달 4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들며 미사일방어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엠디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져,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가 다음달 초 방한 기간에 협의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세실 헤이니 미 전략사령관은 24일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 관련 질문이 나오자 “한국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는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워싱턴/박현 특파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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