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 등 30여명
5·24조치 3년 되는 날 시행
남 “전례 고려해 협조할 것”
5·24조치 3년 되는 날 시행
남 “전례 고려해 협조할 것”
북한이 세계 여성 평화운동가들의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도보 종단 계획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쪽 <조선중앙통신>은 2일 “조선에서 ‘2015년 조선의 통일과 평화를 위한 국제여성대행진’이 5월에 진행되게 된다”며 “이와 관련해 국내의 여러 사회단체들이 평양에서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제여성대행진은 조국해방 70돌을 맞으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조선 인민의 투쟁을 고무하고 조선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고조시키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국제 여성단체 ‘비무장지대를 걷는 여성들(위민 크로스 디엠제트)’은 세계 여성 비무장의 날이자 대북 5·24조치 3년째인 오는 24일 비무장지대를 종단하는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7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등 세계적인 여성지도자 30여명이 북쪽 평양에서 출발해 걸어서 비무장지대를 건너 남쪽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통일부는 ‘책임 있는 북한 당국’의 승인이 공식 확인될 경우 한국 정부도 “전례를 고려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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