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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통제관에 실탄·조교에 방탄복 검토…‘총기 난사 대책’ 실효성 논란

등록 2015-05-15 20:12수정 2015-05-15 20:23

국방부, 내곡동 훈련장 당분간 실사격 훈련 중단…다른 곳은 그대로
유승민 원내대표 “당장 예비군 훈련 중단하고 근본 대책 수립해야”
군이 14일 오후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 사격장 현장을 공개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군이 14일 오후 예비군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강동송파예비군훈련장 사격장 현장을 공개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 한해 당분간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다. 다른 예비군 훈련장은 기존 계획대로 실사격 훈련이 계속 이뤄진다.

국방부는 또 15일 총기 난사 등 우발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통제관과 조교의 무장을 강화하고, 관심병사 등 전역자의 현역 복무자료를 예비군 부대가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하는 ‘예비군 훈련 총기사고 재발 방지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52사단 210연대 동원훈련장은 실사격 훈련이 잠정 중단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를 수습하고 부대를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른 예비군 부대는 계획대로 실사격 훈련을 하되, 사격장 사로(사격구역)마다 조교를 1명씩 배치해 사격 훈련 때는 예비군 1명을 조교 1명이 각각 담당하도록 했다. 또 총기를 지상에 고정시키는 안전고리도 조교 통제 하에 운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외에도 간부인 통제관에게 사고 유발 예비군을 긴급히 제압할 수 있도록 실탄을 휴대하도록 하는 방안과, 조교에게 방탄 성능이 뛰어난 신형 헬멧과 방탄복을 착용하도록 하는 방안 등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기 난사 사건 가해자가 현역 시절 관심병사였던 점을 고려해, 전역자의 현역 복무 자료를 예비군 부대가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총기 고정 장치를 교체하고, 각 사로를 방탄 유리와 같은 칸막이로 분리하는 등 예비군 사격장의 구조 변경과 사격장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예비군 병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동원예비군은 군 전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전면적인 사격 훈련 잠정 중단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금 당장 예비군 훈련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 이후 재개해야 한다”고 전체 예비군 훈련 잠정 중단을 요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또 “총구를 동료 전우에게 겨누고 조준 사격을 하는데 사격통제 장교와 조교 9명이 아무런 제압도 못하고 탄창의 실탄을 다 쏠 때까지 현역 장교와 조교들이 도망치기에 급급했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으로 받아들인다”며 “이런 군은 필요없다”고 질타했다.

손원제 황준범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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