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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국형 ‘소형 헬기’ 개발 본격화…‘노후 공격헬기’ 대체 나선다

등록 2015-06-25 16:47수정 2015-06-25 16:47

도심을 비행하는 국산 소형 무장헬기 LCH 상상도. 사진 KAI 제공
도심을 비행하는 국산 소형 무장헬기 LCH 상상도. 사진 KAI 제공
방위사업청·산업통상자원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계약 체결
2020년까지 민수헬기 개발 뒤 2022년까지 무장헬기로 개조
방위사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카이)와 소형 민수헬기(LCH)와 소형 무장헬기(LAH)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이는 지난해 7월 총 개발비 1조6천억원으로 예상되는 이 사업의 우선협상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우선 2020년까지 민수헬기를 개발한 뒤 2022년까지 이 헬기를 군용에 적합하도록 개조·활용해 무장헬기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카이는 “민수헬기와 무장헬기가 구성품 62%를 공유하도록 개발을 추진해 약 3400억원의 개발비용이 줄고, 양산 가격 및 운용 유지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헬기 개발에는 에어버스 헬리콥터(AH)가 국제공동개발업체로 참여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의 H155 헬기가 기본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카이 관계자는 “H155는 프랑스,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등 많은 군이 사용해 성능이 입증된 군용헬기 AS565와 세계 60여 고객에 판매된 민·관용헬기 AS365계열의 최신 기종”이라며 “성능과 안정성, 신뢰성이 입증된 기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기 때문에 신규 개발보다 비용 대 효율 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이번 헬기가 개발되면, H155 헬기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 관계자는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신규 개발하는 기종인 H160은 6톤 규모로 이번에 개발할 헬기(4.5톤)와 체급이 다른 헬기로 경쟁 기종이 아니다”고 말했다. 카이와 에어버스 헬리콥터는 2010년 국산 중형헬기 수리온(8.7톤)을 공동개발하는 등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도심을 비행하는 국산 소형 민수헬기 LCH 상상도. 사진 KAI 제공
도심을 비행하는 국산 소형 민수헬기 LCH 상상도. 사진 KAI 제공
총 개발비용 1조6천억원은 방사청이 6500억원, 산업부가 3500억원, 카이와 국내 협력업체가 2000억원,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4000억원을 투자해 조달한다.

헬기 개발 사업은 현재 군이 보유하고 있는 노후 공격헬기 500MD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009년 9월 공격헬기를 대형(High)-소형(Low) 두 종류로 운용하기로 하고, 대형은 해외직구매, 소형은 국내개발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무장헬기의 경우 2013년 4월 보잉의 AH-64E 아파치 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되는 소형 무장헬기의 경우 2010년 6월 국내 개발하기로 한 민수헬기와 연계해 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군용 헬기 동시 개발로 추진됐다.

박병수 선임기자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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