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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공중급유기, 유럽 에어버스 선정

등록 2015-06-30 21:42

에어버스 디앤에스(D&S)의 A-330 MRTT
에어버스 디앤에스(D&S)의 A-330 MRTT
방추위 결정…“성능 가장 우수”
미국 제치고 유럽 선택 이례적
공군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릴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유럽 기종인 에어버스 디앤에스(D&S)의 A-330 MRTT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1조4881억원 규모인 이번 사업에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A-330 MRTT와 함께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미국 보잉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KC-767MMTT 등 세 기종이 참여했다. 대형 무기 사업에서 유럽 기종이 미국 기종을 제치고 선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 군의 무기 구입 다변화에 시동을 건 것으로 평가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A-330 MRTT가 급유능력 111톤, 인원 300명, 화물 4만5000㎏까지 동시에 수송할 수 있어 3개 기종 중 성능이 가장 우수했다”고 밝혔다. 보잉의 KC-46A는 급유능력이 96t이다. A-330 MRTT는 가격 면에서도 유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에어버스의 입찰 가격은 총사업비 대비 10% 이상 감소된 금액이었고, 유로화가 최근 그리스 사태 등으로 평가절하된 사정 등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 달러-유로의 환율은 사업공고 당시 1:1.3에서 평가 때는 1:1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330 MRTT는 국내의 미국산 전투기와의 상호운용성 및 호환성 문제에서도 합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 관계자는 “A-330 MRTT 기종은 미국 동맹국인 영국, 호주 등에서도 운영중”이라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A-330 MRTT은 영국(14대), 프랑스(12대), 호주(5대) 등에 모두 46대가 판매됐고, 인도, 카타르와도 계약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롤스로이스 엔진을 탑재한 A330 MRTT는 F-15K 21대와 KF-16 41대를 급유할 수 있고, 최대 1만4800㎞를 날 수 있다.

군 당국은 공중급유기 전력화로 공군 전투기의 작전반경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공군 전투기의 작전반경이 독도, 이어도 및 평양~원산선 이북지역 등 원거리로 확대되고 무장탑재 능력 향상으로 전투효율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은 공중급유 1회 때 F-15K의 작전 시간은 독도 상공에서 기존 30여분에서 90여분으로, 이어도 상공에서 기존 20여분에서 80여분으로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를 확보하는 공중급유기 사업은 2013년 8월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의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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