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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국제 사회, ‘북한 홍수피해 복구’ 지원 물결

등록 2015-09-03 19:08수정 2015-09-03 19:09

적십자 이어 WFP·민간단체 나서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함경북도 나선시 홍수 피해 마을 현장 모습. 독자 제공
태풍 ‘고니’가 할퀴고 간 함경북도 나선시 홍수 피해 마을 현장 모습. 독자 제공
국제적십자사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와 민간단체들이 앞다퉈 북한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섰다.

국제적십자사는 홍수 피해가 심각한 북한 나선시 1300여가구에 대한 재난구호 긴급기금 지원을 늘릴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사는 또 북한 조선적십자회 등에 기술적 지원을 하는 한편 추가 피해에 대비해 구호물품을 나선 인근과 평양의 창고에 마련해두었다. 지난달 26일 실시한 종합적인 홍수 피해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국제적십자사는 식품과 가족용 텐트 등 구호물품을 1차로 지원한 바 있다.

세계식량계획도 이달 중 북한에 있는 유엔 구호기구들과 협력해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구의 다미안 킨 아시아 지역 대변인은 “‘지역개발 참여’를 통한 식량 지원 방식이 될 것”이라며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식량을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과 독일과 영국의 민간단체 등을 통해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독일의 민간구호단체 카프 아나무르는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의 요청을 받고 홍수 피해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지원 요청을 받은 영국 비정부기구(NGO)인 셸터박스도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북쪽이 요청할 경우 피해 상황과 인도적 측면을 고려해 (지원을) 검토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에서는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지난달 22~23일 특별경제구역인 나선시에 폭우가 내려 40여명이 사망하고 가옥 1000채 이상이 파손됐으며 1만1000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세계식량계획의 지난달 대북 식량지원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다미안 킨 대변인을 인용해 이 기구가 “지난달 북한의 어린이와 임산부, 수유모 73만3000여명에게 3785t의 영양강화 식품과 콩, 식용유 등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세계식량계획은 자금 부족으로 북한 87개 시·군에서 식량 지원을 하던 것을 69개 시·군으로 줄였으며, 북한에서 운영하던 7개 영양과자 공장 가운데 5곳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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