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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동창리 증개축 마무리단계…군 “북, 로켓 발사 준비 끝난 듯”

등록 2015-09-15 20:05수정 2015-09-15 20:23

북, 로켓 발사 준비 어디까지
발사대 높이 50m→67m로 높여
2012년 때보다 대형 로켓 발사 능력
38노스 “8월 운반구조물 이동 포착”
이동식 운반구조물 시운전 마친 듯

국방부 “핵실험은 최소 한달 전,
로켓발사 1주일전 징후 파악 가능”
군당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아직 특별한 동향은 없지만 정치적 판단이나 필요에 따라 북한이 언제든 발사할 준비는 갖춰놓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서해 동창리 우주발사장의 증개축 공사를 해왔으며, 최근 이 공사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서해 발사장 증개축 공사와 관련해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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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번 증개축 공사에서 서해 동창리 발사장의 발사대 높이를 기존의 50m에서 67m로 더 높였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30m)보다 훨씬 더 큰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로켓 발사체와 관련 부품들을 발사 준비 건물에서 발사대로 운반할 ‘이동식 운반 구조물’도 완성되어, 시험운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3일 누리집에 올린 글에서 “‘이동식 운반 구조물’이 8월 중순쯤 발사준비건물 옆에 있다가 발사대 옆으로 이동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며 이는 이동식 운반 구조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시험운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북한이 연료·산화제 저장시설 2곳을 새로 짓고 있는 모습도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각각 기존 시설의 2배 규모인 30m×13m 크기이며, 최근 작업 속도로 볼 때 다음달까지는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더 멀리 쏠 수 있는 더 큰 발사체 엔진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최근 이곳에서 로켓 발사체 엔진 시험도 한 것으로 관측됐다. <38노스>는 지난달 13일 위성사진을 통해 수직 엔진시험장 근처에서 길이 60m, 너비 27m의 면적이 불에 타고 그을린 흔적을 관측했으며, 이는 발사체 엔진 배기구에서 나오는 그을음과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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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는 이들 증개축 건물이 외관상 완공 단계이거나 이미 완공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부 시설까지 완성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유보적인 판단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이들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더라도 북한은 2012년 ‘은하 3호’ 발사 당시 사용했던 시설들로 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는 데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란 분석을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초 북한이 발사장에 은폐용 덮개를 씌우는 작업을 하고 있어, 위성을 통한 관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위성 발사를 앞두고는 연료 주입이나 발사체의 발사대 기립 등 발사 준비 움직임이 포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군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조보근 국방정보본부장은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핵실험은 최소 한달 전,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1주일 전이면 징후 파악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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