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 위원장 리충복으로 교체
“실무형 대남사업 전문가”
“실무형 대남사업 전문가”
20∼26일 금강산 지역에서 열릴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선발대가 15일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등 행사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북쪽의 조선적십자회(북적)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실무형 대남사업 전문가’로 교체됐다.
통일부는 15일 정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 직원 등 선발대 14명을 금강산에 파견해 북쪽과 세부 일정을 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아울러 통일부는 금강산 시설 점검단이 이미 여러 차례 방북해 상봉 행사에 이용할 시설을 점검하고 개보수 작업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봉행사에는 남쪽 이산가족과 방문단 650여명, 정부·한적 관계자 100여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해 남쪽에서만 100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북쪽은 이산상봉 행사를 엿새 앞둔 이날 북적 중앙위 위원장을 교체한 사실을 남쪽에 통보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북한적십자회 중앙위 명의 통지문을 통해 위원장이 강수린에서 리충복으로 교체됐음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리충복(61) 새 북적 위원장은 2013년 5월부터 북적 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일해왔고, 지난해 1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북쪽 상봉단장을 맡았다. 아울러 2003년 민족화해협의회 중앙위원, 6·15공동행사 북쪽 준비위 부위원장,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부국장, 범민련 북쪽본부 부의장 등을 맡아 남북관계 업무에 관여해왔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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