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해병대 참가 안해
일본쪽 반응 주목
일본쪽 반응 주목
해군이 다음주 해경과 함께 독도방어훈련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4일 “다음주 후반에 독도 주변 해상에서 방어훈련을 할 계획”이라며 “이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며, 훈련 날짜는 기상 조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과 해경은 1986년부터 독도방어훈련을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2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뒤 하는 것이어서 일본의 반응이 주목된다. 그동안 일본은 독도방어훈련 사실이 알려질 때마다 한국에 항의를 하곤 했다. 올 5월 훈련 때도 일본 외무성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에는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10여척과 P-3 해상초계기, 링스 헬기 등 항공전력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과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등 정치적 사안과 무관하게 매년 두 차례씩 정례적으로 하는 군사 훈련”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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