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소식통 “캡슐파편 동해상 포착”
북한이 28일 오후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한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오후 2시 이후 동해 상에서 북한 잠수함발사미사일의 캡슐 파편이 군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안다”며 “이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징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미사일이 수중에서 솟구쳐 날아간 것은 확인되지 않은 정황으로 볼 때 이번 잠수함발사미사일 시험은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잠수함발사미사일은 캡슐에 둘러싸여 잠수함에 탑재돼 있다가, 발사 버튼을 누르면 캡슐에 싸인 채 수면까지 올라온 뒤 캡슐이 열리면서 미사일만 발사된다. 그러나 이번에 미사일이 물 밖으로 솟구치지 않고 캡슐 파편만 떠올라 정보당국이 시험 실패로 분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 8일 신포급 잠수함에서 미사일 수중 사출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이 사출시험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