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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11일 당국회담 수석대표, 남 “황부기 차관”-북 “전종수 단장”

등록 2015-12-09 21:46수정 2015-12-09 23:26

왼쪽부터 황부기 통일부 차관, 전종수 단장
왼쪽부터 황부기 통일부 차관, 전종수 단장
11일로 예정된 제1차 남북당국회담의 수석대표(단장)로 남쪽은 황부기(56) 통일부 차관, 북쪽은 전종수(52) 단장이 나서기로 했다. 양쪽 모두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등 남북 경제협력 경험이 많은 이들이다.

통일부는 9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남북이 서로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남쪽은 황 수석대표를 비롯해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을 대표단으로 꾸렸고, 북쪽은 전 단장을 비롯해 황철·황충성 등 3명을 통보해왔다. 북쪽은 ‘전종수 단장’이라고만 통보했을뿐, 그의 현재 직책은 밝히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전 단장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북한의 직제 개편으로 현재 직책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수석대표는 서로 통보하고 주고받으면 되는 사안”이라며 “당국회담에 임할 책임감 있는 인물을 선정했다는 점을 고려해 전 단장과 현안 문제를 논의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대표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연락지원부장과 개성공단 경제협력협의사무소 초대 사무소장 등을 거치며 각종 남북경제협력 관련 협의를 맡아왔다. 황 수석대표는 금강산관광 중단 원인이 된 2008년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사망 사건 땐 정부합동조사단장을 맡았다. 정부는 지난달 남북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즈음부터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북쪽의 전종수 단장은 과거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등 남북회담 경험이 많아 주요 후보군에 올라 있었다. 그는 1992년 사망한 전인철 당시 북한 외교부 부부장의 아들이다. 조평통 서기국 참사와 내각사무국 과장, 조평통 서기국 부장과 부국장 등을 역임한 전 단장은 2002년 제2차 금강산관광 당국간회담 등에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또한 2003~2007년 제12~21차 남북장관급회담 대표를 지냈고, 2007년 남북총리회담 제1~3차 예비접촉에선 단장을 맡아 남쪽 수석대표인 이관세 통일부 차관과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전 단장은 지난해 2월 남북고위급접촉 대표를 지냈고, ‘격’ 논란으로 무산된 2013년 남북당국회담 때에도 북쪽 대표단 명단에 올라 있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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