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정일·김정은 2대에 걸쳐 북한의 대남정책 전반을 실질적으로 관장해온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당 비서)이 29일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향년 73. 정부는 조의를 표명했다. 북쪽 주요 인사의 죽음에 정부가 조의를 표한 것은 8년 만이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30일 판문점 연락관 창구를 이용해 북쪽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8월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함께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낸 김양건 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양건 동지가 교통사고로 29일 6시15분에 애석하게도 서거했다”며 “김양건 동지는 자주적인 조국통일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했다”고 보도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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